8월 19일 수요일, 코스피가 5.80% 급락하며 6471.17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잠시 7000선을 회복했던 지수가 하루 만에 6400선까지 밀려나며 올해 들어 가장 극심한 변동성 중 하나를 기록한 하루였다.
마감 지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8.66포인트, 5.80% 내린 6471.17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6869.83으로 거래를 마쳤던 것과 비교하면 하루 사이 400포인트에 가까운 폭락을 기록한 셈이다.
개장부터 심상치 않았던 흐름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1.06포인트, 4.96% 내린 6528.77에 개장했다. 개장부터 5%에 가까운 하락으로 시작한 지수는 장중 낙폭을 더욱 확대하며 한때 6400.81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올해 48번째 사이드카
장 초반 낙폭이 확대되면서 오전 9시 6분경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올해 들어 48번째로 매도 25회와 매수 23회를 합친 수치다. 이는 올해 코스피의 변동성이 얼마나 극심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기록이다.
전날과의 대비
전날인 18일, 코스피는 1.55% 내린 6869.83에 장을 마치며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바 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인 이날 훨씬 더 큰 폭의 급락이 이어지며 시장의 불안감이 증폭된 모습이었다.
코스닥도 함께 하락
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9.74포인트, 1.17% 내린 824.46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의 낙폭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한 수준이었다.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하락
한편 원/달러 환율은 14.1원 내린 1397.7원을 기록하며 1400원 아래로 내려왔다. 통상 증시 급락 시 안전자산 선호로 환율이 오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반대의 흐름을 보인 점이 눈에 띈다.
급락의 배경
이번 급락은 국제 유가 상승, 미국 장기국채 금리 급등, 뉴욕 증시 약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에 따른 60일간의 협상 시한이 종료된 이후에도 MOU 연장을 나란히 거부하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된 것이 시장 심리를 크게 흔든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