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 검토 소식에 힘입어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4.70% 수준으로 하락했으나 뉴욕증시는 AI 반도체 업종의 급락세로 인해 나스닥과 S&P 500 지수가 동반 하락 마감했다.
통상 시장금리 하락은 성장주에 우호적인 호재로 작용하지만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섹터 전반에 강력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이날 반도체 섹터의 주요 하락 요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주요 칩 제조사들의 동반 급락이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5.83% 급락한 것을 비롯해 AMD(-3.49%), 브로드컴(-2.63%), 엔비디아(-2.8%) 등 대표 AI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둘째, 데이터센터 및 광통신 부품주로의 매도 확산이다. 코히런트, 루멘텀, 샌디스크 등 AI 인프라 밸류체인 전반에서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되었다.
이번 조정은 AI 산업의 구조적 훼손이라기보다는 실적 발표 전 시장의 눈높이가 과도하게 높아진 데 따른 숨 고르기 장세로 풀이된다.
단기적으로는 엔비디아의 2분기 확정 실적과 차세대 아키텍처 출하 가이던스가 확인되기 전까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실적 발표 이전 무리한 레버리지 확대를 피하고 현금 비중을 유지하며 실적 확인 후 분할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