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노트, ‘솔리다임’ 나스닥 상장 추진 기업가치 50조 거론되는 이유

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이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무려 50조원에 달하는 기업가치가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다. 어떤 배경에서 이런 높은 가치가 논의되고 있는지 정리했다.

솔리다임이라는 회사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0년 인텔의 낸드플래시 · SSD 사업부를 약 10조원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이를 담기 위해 2021년 미국에 설립한 자회사다.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SK하이닉스의 미국 사업을 담당하는 핵심 계열사로 성장해왔다.

50조원 기업가치가 거론되는 배경

업계에서는 솔리다임의 기업가치가 50조원 안팎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인수 당시 약 10조원이었던 가치가 불과 몇 년 만에 5배 수준으로 재평가되고 있는 셈이다.

AI 시대, 낸드의 역할 확대

이런 가치 상승의 핵심 배경에는 인공지능 산업에서 낸드플래시의 역할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자리한다. AI 데이터센터에서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초대용량 저장장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솔리다임은 최근 차세대 낸드 기술 전환을 추진하며 245테라바이트급. 즉, 영화 5만 편 분량에 달하는 초대용량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낸드 업황 개선과 맞물린 타이밍

업계 관계자는 최근 샌디스크와 키옥시아홀딩스 등 낸드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오른 점을 언급하며 지금이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적기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낸드 호황기에 맞춰 투자를 유치해야 경쟁 우위를 이어갈 수 있다는 판단이 이번 프리IPO 추진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공동대표 선임에서 읽히는 신호

SK그룹은 지난 3월 미국 사업에 정통한 진정훈 전 SK하이닉스 사장을 솔리다임 공동대표로 앉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투자 유치와 상장을 염두에 둔 인사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중복상장 논란에서 자유로운 구조

솔리다임은 인수 · 신설 자회사에 해당하여 최근 발표된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을 비켜갈 수 있는 구조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더라도 국내에서 흔히 제기되는 중복상장 논란에서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SK하이닉스의 공식 입장

다만 SK하이닉스는 관련 보도에 대해 해외 종속회사인 솔리다임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는 해명 공시를 내놓은 상태다. 회사 측은 관련 내용이 구체적으로 확정되는 시점이나 1개월 이내에 다시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50조원이라는 목표 기업가치가 실제 투자 유치 과정에서 어떻게 확정될지 그리고 나스닥 상장까지 실제로 이어질지가 향후 핵심 관전 포인트다. 확정되지 않은 단계인 만큼, 공식 발표가 나올 때까지는 여러 추측성 정보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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