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시가총액 세계 1위 자리를 지켜왔던 엔비디아가 애플에게 그 자리를 내준 것으로 확인됐다. 나스닥 지수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어려운 장세 속에서 벌어진 변화다.
애플의 엔비디아 추월
구글 파이낸스에 게재된 TradingKey 보도에 따르면 미국 증시 마감 결과 애플(AAPL)이 엔비디아(NVDA)를 추월하며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프트웨어주가 상승하는 가운데 반도체주 하락이 지수 흐름을 주도했다는 설명이다.
나스닥 4거래일 연속 하락
이날 나스닥 종합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도체주의 부진이 지수 전반의 약세를 이끈 핵심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시가총액 순위 변동이 갖는 상징성
시가총액 세계 1위 자리는 그 자체로 시장의 관심을 상징하는 지표다. AI 열풍을 타고 한동안 엔비디아가 이 자리를 지켜왔던 만큼 애플로의 순위 역전은 최근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반도체주 하락의 배경
이런 반도체주의 부진은 앞서 확인된 미국 30년물 국채금리 급등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국채금리가 오르면 미래 이익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지면서 고평가된 성장주와 기술주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역시 이런 금리 상승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주와의 대비
같은 나스닥 안에서도 소프트웨어주는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최근 시장에서 하드웨어 중심의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반면 상대적으로 자본 지출 부담이 적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에 대한 선호가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다.
투자자들이 지켜봐야 할 지점
이런 순위 변동이 일시적인 조정에 그칠지 아니면 AI 투자 사이클의 무게 중심이 변화하는 신호일지는 앞으로의 흐름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특히 오는 8월 26일로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발표가 이런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